
- 손님에게 자신 없는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
Q. 먼저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대구 수성구에서 활동하는 쿠조(Quzo)입니다.
Quzo의 의미는 키보드에서 ‘부캐‘를 영어로 쳤을 때 나오는 qnzo에서 n을 거꾸로 바꾼 겁니다.
손님들께 받은 고마운 마음을 다시 손님들께 보답 드리려는 마음으로 작업합니다.
Q. 가장 자신있는 장르가 어떻게 되나요?
A. 블랙 앤 그레이, 리얼리스틱을 주 장르로 시작했지만 이레즈미가 제 가치관과 추구하는 방향에 맞아 주 장르를 옮겨 공부 중이고 작업 중입니다.
Q. 그러면 그런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으시나요?
A. 순간 떠오르는 영감, 생각들을 수시로 노트에 적어놓습니다.
노트 속에서 영감들을 잘 조합해서 바로 실행하는 경우도 있고 몇 달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투어때에 입점한 계기도 “손님들께 받은 고마운 마음을 손님들께 보답 드리자”라는 노트에 적힌 메모 한 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타투이스트로서의 본인이 가진 성향은 어떠신가요?
A. 제가 좋아하는 구절 일부분으로 설명이 될 거 같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중용 23장-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구절인 것 같습니다.
Q. 타투이스트로서의 본인의 장점과 고객님들의 반응이 어떠한가요?
A. 이레즈미 같은 경우 고집스럽게 제 주관을 지키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쇄적인 느낌도 없지 않아 있죠. 작업비용도 고가이다 보니 일반 대중적인 분들은 접근조차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이번 계기로 “손님들에게 받은 보답을 손님들에게 나눠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이레즈미가 아닌 작은 타투, 미니 타투 등등 접근이 쉬운 타투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작업하려고 합니다. 손님들은 오히려 저를 걱정해 주실 정도로 좋아해 주셨습니다.
Q. 본인(타투이스트) 몸에 타투를 했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과 의미는?
A. 제 다리에 작업한 많은 타투들입니다. 가족, 친구도 없이 서울에 있는 3년 동안 제 다리는 도화지가 됐어요. 지금 보면 형편없는 타투들이지만 뼈가 되고 살이 되어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타투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있어 타투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삶의 역사를 그려가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타투를 하고 나면 시간이 지나 후회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죠.
타투를 받던 당시 자신의 생각과 느낌, 가치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후회보다는 “앞으로”라는 단어가 먼저 나오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타투가 좀 더 대중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