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먼저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 신림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타투샵에서 활동 중인 한지입니다. 얇은 라인에 맑고 여리여리한 색감을 사용한 꽃을 주제로 한 타투가 주 장르입니다. 배운 시간을 제외하고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8년 차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활동명인 한지의 의미는 정원사이시면서 ‘한지’로 조화를 만드시는 할머니의 손에 어릴 적부터 자라온 손자로서 그 의미를 담아 작명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자신있는 장르가 어떻게 되나요?
A. 우리나라에서 흔히 ‘감성 타투’라고 불리는 ‘파인 라인[Fine Line]’이라는 장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그림체를 가지게 된 이유는 펜을 잡는 방식부터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수강생 시절 라인 긋는 걸 너무 못해서 이것만 몰두하고 연구하면서 제 허벅지에 스스로 별개의 셀프 타투를 하며 얻어내어 단점에 집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그러면 그런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으시나요?
A. 주로 평시 일상생활에서 겪는 생각이나 음주 후 밀려오는 깊은 생각들과 과거에 겪어온 경험이나 상황들이 떠오를 때 메모장에 적어둡니다. 거기에 제 세계관 혹은 사상을 더하여 디자인을 그리곤 합니다.
Q. 타투이스트로서의 본인이 가진 성향은 어떠신가요?
A. 주로 손님에게 동화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손님의 언행에 따라 저도 같아질 때도 있죠. 제 경험이나 상상력으로 대화에 공감하며 즐겁게 작업하는 성향 같습니다.

Q. 타투이스트로서의 본인의 장점과 고객님들의 반응이 어떠한가요?
A. 제 원래 성격대로 되도록 친절하고 살갑게 대하려고 합니다. 때때로 가벼운 농담으로 아이스브레이킹도 하며 작업을 해요. 대체로 처음 뵙는 손님분들도 마음 편히 받았다는 평을 해주십니다.
Q. 본인(타투이스트) 몸에 타투를 했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과 의미는?
A. 제 왼쪽 허벅지에 새긴 염소 타투인데 이는 제 몸에 첫 타투이자 저의 첫 작업물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생각해요. 추가로 저희 본가가 흑염소 농장 겸 식당을 하는 관계로 제 어릴 적 별명이 염소였는데요. 고난과 역경을 상징하는 화살이 꽂혀있는데도 무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염소처럼,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꿋꿋이 내 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제가 직접 디자인하여 새겼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있어 타투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5살 때부터 그림을 그려오면서 타투는 매우 매력적인 일(행위)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이 곧 누군가에게 평생 남아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무거우면서도 복잡하게 좋은 감정으로 느껴졌죠. 제 그림으로 누군가는 상처를 가림으로써 행복과 미소를 찾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보다 더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얻는 기도해요, 또 누군가에게는 친구와의 우정이나 가족의 단합이 더욱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많고 깊기에 감히 하나의 무엇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